노력과 열의의 부족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도저히 '먹히는' 글을 쓰기는 쉽지가 않다.
알게 모르게 어쩔 수 없이 구속된 환경에 있다가 가끔씩 잊고 있던 것을 접할 때면, 약간의 고양감과 동시에 유치한 호승심을 느끼며 이 자위성 블로그에 접속했다가 결국 한숨을 쉬고 줄행랑을 치고는 한다.
항상 똑같은 결론으로 귀결되는 이런 포스트들도 이제 지겨운데, 나는 역시 타인에게 뭔가 맛을 보여주려면 좀 퀘퀘한 내가 날때까지 묵혔다가 뭘 하든 말든 해야하는 사람임을 실감한다. 내가 '재밌는 사람들'이 영영 될 수 없다고 인정하는데는 거부감이 들고, 그리고 그렇게 아주 결론을 내리는 것도 미루고 싶지만 일단 현 상황에서 이렇다고 해 두자. 할 수 있는걸 하자는거니까.
이렇게 나 자신의 성격을 골방에 적합한 것으로 규정하면서 이 내용을 떠들어댄다면 그건 이제 개그니까 이만 끝.
Posted by 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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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단순하다 못해 참 재미없는 내 목표들이 아우르고 있는 범위다.
......
몇 년 전 우리나라 랩퍼들 가사를 뛰어넘어 중2병에 가까운 부끄러운 한마디이지만,
요즘 대세답게 쿨하게 하려고 해도 그게 쉽게 잘 되지를 않는다.
뭐, 옛날 글들은 동서양 막론하고 이런 스탈 허세(...)가 트렌드였던 것 같으니 너그러이 이해되길 희망한다.
그래야 글 제목이랑도 내용이 좀 부합하겠지.
Posted by 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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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군복무 이후 티브이에 나오는 아이돌 보이밴드들이 하나같이 다 Fag처럼 보여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운동하는 언니누나들께는 일찌감치 학을 떼었고, 그 이후로 오랫동안 내가 지향해왔던 경파한 텍스트들과 인물들에 대해선 여전히 동경하는 바이지만, 내가 그들과 같은 길을 걸을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아닐 것 같다.
보수면 몰라도 과연 이른바 '진보' 집단 내에서 과연 그 자신을 '진보'라고 규정하는 사람들이 정말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스스로를 납득시키고자 '나는 진보주의자가 아닌, 어디까지나 (나의 역량을 다하여 판단할 수 있는 한에서의)정의를 따를 뿐이다'고 내 자신에 대해 나름의 강령을 부과한 것은 이젠 단순히 개념적 합리화를 위함이 아닌, 진실한 의미에서 그러한 것이 된 것 같다. 분명 우리 사회에서의 화두이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20대론, '소통', '트위터 민주주의' 같은 것에는 일종의 '정치적 올바름을 위한 교양' 이상의 관심이 가질 않는다. 나 역시 궁극적으로는 그들과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건 그저 그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싶다.
무엇보다 내게는 너무나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전태일과 조영래의 인생을 알게 되면서 꿈꾸었던 법조인의 꿈을 결국 가볍게 포기했던 그때부터 이미 예고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고 인생을 바치고 싶은 것이 산더미이기에 더이상은 '다른 것에' 가벼운 호기심 이상의 관심을 쏟게 되지 않는다.
편견에 가득차있고 거칠다 못해 이가 맞지않는 일반화이지만, 이른바 '강남좌파'로 불리는 친구들의 쿨한 라이프스타일이 참 멋있어 보이지만 쉽게 시도할 수가 없다. 지금 내 앞에 놓여 마주하고 있는 것들은 모두 내가 죽는 날까지 매달려야할 것들이다. 조금씩 조금씩, 오따꾸처럼 매달려가면서 이루어내고 싶은 것들이다. 그리고 어쩌면 결국 나의 죽는 날까지도 이루어내지 못할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더이상 쿨하게 뭔가를 붙잡고 떠내보내기 힘들다. 내게는 내가 선택한 길이 있고, 그 길이 나를 배신한다면 그건 내가 죽는 순간일 것이라는 말을 계속 되뇌이게 되기 때문이다.
Posted by 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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